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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건조한 겨울철 구강건조증 주의보
관리자  2009-12-30

풍치, 충치는 물론 구취, 치주염 등 생길 수 있어
 
오모(남·45)씨는 “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입안이 건조해 침을 삼키기 힘들 때가 몇 번 있었다”며 “날씨가 건조한 건조한 탓인지 구강건조증이 생긴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오 씨처럼 요즘들어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 날씨가 건조한 탓으로 구강건조증을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.

◇ 구강건조증 개인마다 천차만별

구강건조증은 개인이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생활의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.

낮에 심하게 마르는 사람, 밤에 잘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, 남성보다는 여성이 구강건조증을 심하게 느끼고 50대 이후 폐경기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. 또 성인들이 많이 먹는 고혈압 제재등에 생리적인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국소적으로 침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.

소화의 시작점이 침으로 침이 부족하면 소화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입마름증이라 불리는 구강건조증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.

이 뿐만 아니다. 구강이 건조해지면 구강에 세균에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풍치, 충치는 물론 구취가 잘 발생할 수 있고 치주염, 치아우식증, 캔디다증 등이 생길 수 있다.

숨 쉬는 방법에 따라 구강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코로 숨을 쉬면 괜찮지만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할 경우 구강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.

구강건조증은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물을 마신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. 이는 구강 내 침샘에서의 침의 분비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이다. 

“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감염이 쉽게 되고 감각이상, 미각이상이 올 수 있고 풍치 및 충치 또한 발생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”며 “심지어 구강기능 자체가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”

구강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만성 스트레스가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.

“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”며 “만성 스트레스가 오래 가면 타액을 만드는 조직들이 빨리 죽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”고 설명했다. 

“이 경우 구강내 타액선염 경험이 없는데도 타액선 조영술 검사를 해보면 타액선이 제 기능을 잘 못 하는 결과가 나온다”며 “타액선 조영술 검사를 해서 기능이 살아있으면 타액기능촉진제를 써서 분비를 촉진시키고 기능세포가 파괴된 상태라면 그때 인공타액 등을 쓰게 된다”고 덧붙였다.

◇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

구강건조증의 문제가 되는 원인을 제거하면 이를 치료할 수 있다.

일례로 도관에 돌이 박힌 경우 구강건조증 수준을 넘어서 통증이 매우 심하다. 돌 크기에 따라 빼는 방법도 다르고 경우에 따라 염증이 동반 되기도 한다. 이때 일반 엑스레이나 조영제 사진을 찍어서 돌의 유무를 확인해볼 수 있다.

침의 분비 자체가 부족한 경우 분비자극을 생리적으로 껌을 씹어서 침의 분비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고 껌 대신 파라핀을 씹어서 침분비샘을 자극하는 방법이 있다. 

“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했는데 구강건조증이 생겼다면 약물을 다른 약물로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약물변경이 안 될 경우 조절을 잘 하는 관리차원으로 접근하게 된다”

 “방사선 동위원소를 통해 침분비량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방사선 조사량이 많을수록 침샘이 위축될 수 있다”

구강건조증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력청취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.

"침분비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고 이상이 있다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 문제점을 하나씩 제거해나갈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병력을 잘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" 

"단순히 침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약을 처방해서도 안되고 구강건조증에 물을 마시는 겻이 도움이 되며 레몬이나 오렌지를 권장한다"